미분양 임대아파트가 가장 심각한 곳은 대구와 경북이다. 수도권도 많다. 대구가 1만1700가구로 가장 많고 경상북도 7667가구, 경기도 7037가구, 인천 2471가구 순이다. 이대로 가면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년 만에 6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분양 아파트의 위험도를 6만2000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 준공 후에도 시공사가 나오지 않아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다. 11월 말 현재 전국 준공 미분양 주택은 7110채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주택은 994채로 이 중 340채가 준공 후 미분양이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칸타빌레 수유 팰리스는 임대아파트는 서울에서 준공 이후 미분양을 한 대표적인 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21일 19~24㎡ 규모의 아파트 36채를 79억5000만원(평당 평균 약 2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평균 매매가인 대당 2억5000만원보다 15%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이 임대아파트는 4호선 수유역 8번 출구에서 400m 떨어진 역세권에 속한다.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7건의 무순위 공고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16가구 중 절반 가까이가 임대아파트 입주조건 및 종류 특징 미분양 상태였다. 너무 비싼. LH는 이 임대아파트 주택을 청년들의 매입 임대아파트 주택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LH는 해당 주택 매입이 최근 정부가 검토한 미분양 임대아파트 주택 매입과는 무관하며 지난해 설정한 매입 목표에 맞춰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청소년 매입임대를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며 "주요 수요를 고려해 교통·편의시설이 밀집한 역세권에서 매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