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문을 열고 나오면 몸을 시리게 하는 추위인데도 매일 아침이 새롭고, 추위가 낯섭니다.
문득 달력을 보니 한 장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3분 정도 눈을 감고 지나온 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1년의 일이 어떻게 다 스쳐 지나갈까도 싶었지만, 정말 주마등처럼 많은 일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잠시의 회상에 빠진 후 저는 마음이 우울해졌고 그리고 조급해졌습니다.
한 해가 이제는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 저는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저를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